뚜레쥬르 빵 먹어야지.

뚜레쥬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유리창에 디즈니 포스터가 보이길래 궁금해 들어가다 몇 개를 집고 나왔다.

오랜만이야 뚜레쥬르.

요즘은 베이커리 카페 등 워낙 다양하고 맛있는 데가 많다 보니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를 잘 안 가게 된다.

하지만 디즈니랑 콜라보했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지!

촉촉 쫄깃 탕종 식빵, 치즈치즈 번, 앙버터 라우겐, 앙버터 뚱카롱, 그 외 디즈니 초코 우유와 딸기우유.

가서 디즈니 빵을 다 사진 않았고 그냥 마음에 드는 걸로만 겟. 치즈치즈 번 외에는 그냥 포장만 디즈니고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빵도 없어서 딱히 큰 구매 욕구가 나지 않았다. 그 외 나머지 앙버터 빵과 마카롱을 구입했다.

일단 귀여운 푸우 얼굴이 있는 탕종 식빵은 이름대로 촉촉 쫄깃 맛있었다. 그냥 먹어도 괜찮고 두께도 얇지 않아서 빵 2개로 감싸서 계란 등 토스트 해 먹으면 포만감도 느껴지고 좋았다.

푸우 탕종 식빵의 가격은 4000원.

사진은 내가 따로 찍기도 전에 가족이 이미 다 해 먹어 버려서 식빵은 제일 빨리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한번 더 사 먹었다.)

치즈치즈 번 2,500원 145g, 360 kcal

꽤 큰 미키마우스 얼굴 모양(?)의 빵이다. 모양 때문에 가장 디즈니스러웠고 안에 치즈가 콕콕 박혀 있길래 꽤 기대하며 샀었다.

그런데 막상 뜯어보니.. 좀 실망스럽게 박혀 있는 치즈.. 생각보다 치즈가 별로 들어있지 않았다.

그래도 맛은 기대하며 먹었는데.. 치즈 맛이 너무 약하게 느껴져 거의 빵 맛만 났다. 그나마 나은 게 있다면 식감은 쫄깃쫄깃해서 좋았다.

치즈라도 좀 많이 넣어주지.. 그냥 쫄깃한 식감의 플레인 빵 같아서 실망! 내 입맛엔 너무 아냐!

혹시라도 치즈를 좀 녹여서 먹으면 나을까 봐 전자레인지도 돌려봤는데 똑같았다.

솔직히 난 반만 먹고 버렸다.

디즈니 초코우유, 딸기우유 200ml, 105 kcal

미키 흰 우유는 다 팔린 상태라 초코와 딸기만 살 수 있었다.

초코에는 도날드와 데이지, 딸기 우유는 미니가 그려져 있다.

맛은 평범!

맛보단 귀여운 디즈니 우유갑 보고 산 것이라 만족~!

앙버터 라우겐, 앙버터 뚱카롱

앙버터 빵 너무 좋아해서 고른 버터 라우겐 빵! 가격은 삼천 원대.

마카롱은 딱히 뚱카롱 까진 아닌 것 같지만 어쩌다 이것도 앙버터 맛으로 골랐다 ㅎ ㅎ

라우겐 빵은 다양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팁으로 제시까지 해주고 있다.

하지만 난 단출하게 요대로 먹는 게 좋다.

보관은 냉동 보관 후 자연해동해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3~5분 돌려, 겉바속촉으로 먹을 수 있는 팁도 제시해 주었지만~ 난 그냥 먹을래!

버터 양 만족! 그 밑에는 팥 앙금이 깔려 있다.

전자가전에 돌려서 넣어 먹지 않았지만 난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다! 대신 겉바... 까지만 느껴졌다.

난 버터와 팥 둘 다 입 안에서 충분히 제대로 느껴져서 좋았다. 달달한 팥 앙금과, 고소한 버터와 함께 먹는 빵은 언제나 꿀맛 같다.

이름은 뚱카롱인데.. 뚱카롱 치고는 좀 날씬하다. 난 뚱카롱보다는 적당한 필링의 양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긴 하지만 대체 어딜 봐서 뚱..?

그런데 앙버터가 얼마나 좋으면 난 마카롱 마저 앙버터 맛으로 골랐을까..

빵집 마카롱은 큰 기대를 안 하는 편인데 음.. 달콤한 건 물론이고 필링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생각보다 괜찮았다. 필링이 입 안에서 살살 녹는 편~

단지 쫀득한 꼬끄를 좋아하는 편인 내겐 뚜레쥬르 뚱카롱의 꼬끄는 좀 많이 부드럽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흠, 결국 디즈니 보고 들어가서 샀다가 다른 빵에서 만족 해버렸네. (식빵은 괜찮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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