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제주 가는 김에, 제주 공항 파리바게트에서만 팔고 있는 제주 마음 샌드를 오면서 여건이 된다면 사와달라고 부탁했었다.
하지만 솔직히 시간도 맞아야 되고 줄 서서 사야 된다는 말을 듣고 딱히 사 올 거라 기대는 안 했었다.
그런데 너무 감격스럽게도 마침 시간도 맞아서 사왔다면서 드디어 나도 제주 마음 샌드를 먹어볼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시간 맞은 것까진 좋았는데 1시간 넘게 줄 서서 기다리고 사셨다고 한다.
엄마 땡큐! 잘 먹을게!
제주의 파란 바다를 닮은 포장 상자를 벗겨내니 15개입이 들어있는 마음 샌드.
15개입의 가격은 21,000원이라고 한다.
대체 넌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줄까지 오래 서가며 먹는 거니.
달콤한 카라멜과 버터의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는 소개글이 보인다.
과연 입 안에서 얼마나 달콤한 시간을 선사해 줄라나.
우도 땅콩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난 제주는 두 번정도 가봤지만 우도는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다. 그리고 역시 그 유명한 우도 땅콩도 못 먹어봤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우도 땅콩 맛을 먹어보게 됐다~
제주 마음 샌드란 이름 덕분인지 과자에 있는 풍경이 어떤 산인지 딱 알 것 같다.
한라산을 과자에 이렇게 그려 놓으니 정말 제주의 특산물 과자라는 것을 명확히 알려주는 것 같다.
처음은 2개만 꺼내서 먹어봐야지.
한입에 쏙 먹기 좋은 도톰한 정사각형의 사이즈.
먹어보기 전에 제주 마음속은 들여다보고 먹어야지.
반으로 가르면서 바사삭 부서질까봐 걱정했는데 중간 선을 따라 반 자르니 깔끔하게 갈라졌다.
갈라본 안에는 크림과, 땅콩 분태 그리고 솔티 카라멜 잼이 있다.
조합이 맘에 든다!
맛을 봤을 때는 버터크림은 입 안에서 살살 녹고, 또 솔티 카라멜이다 보니 단짠단짠의 맛인데 꽤 맛있고 풍미 가득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중간에서 씹히는 고소한 땅콩들 덕분에 맛이 심심하지도 않았다. 과자 부분도 부드럽게 바삭한 식감이라 고급 쿠키를 먹는 느낌이었다.
뭔가 맛이 로투스랑 비슷한 것 같기는 한데 좀 다르다면.. 분유 맛 나는 로투스라고 해야 되나. 먹으면서 왜 이렇게 분유 맛이 자꾸 생각나던지~! 어렸을 때 분유 맛있게 먹은 탓인지 그래서 더욱 내 취향 맛이었다.
사실 처음 먹었을 때는 맛은 있는데 줄까지 서서 사 먹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했는데, 이게 먹다 보니 은근 중독성이 있는지 갈수록 더 맛있게 느껴져 다 먹을 때쯤엔 얼마나 아쉽던지.. ㅠ 지금은 줄 좀 서서 사 먹어도 괜찮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 제주도를 가야겠지.
2021.06.17 - [소비 기록/식품] - 뚜레쥬르 빵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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