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스티커 놀이, 짱구 판박이 젤리

이번에도 편의점 짱구 물건. 짱구 액자 컬렉션 구매할 때 함께 고른 것인 짱구 판박이 젤리다.

이름이 짱구 판박이 젤리라서 '짱구 닮은 젤리인가 보다' 하고 냅다 골랐던 거였는데, 집에 와서 다시 자세히 보니 닮았다는 의미의 판박이가 아니라 붙이는 판박이었던 것..

젤리 봉지 표면의 은색 테두리로 둘러싸인 짱구들이 판박이 스티커인데 초등학교 이후로 참 오랜만이라 옜 추억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사실 귀찮음이 더 밀려왔다.

그래도 산 걸 어째~ 해야지!

판박 스티커의 디자인은 내가 구매한 것 외에도 3~4종류가 더 있었다.

젤리의 총내용량은 50g 160kcal.

뒷면은 스티커 붙이는 방법과 젤리의 영양성분과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판박이 스티커 붙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포장지 한 겹을 잘 떼어내서 원하는 스티커를 원하는 곳에 놓고 10초 이상 손으로 꾹꾹 누르거나, 문질러 준 다음 벗겨내면 완성이 된다.

화살표 방향의 포장지를 벗기면 된다.

예시 그림처럼 나도 피부에 붙이기로.

스티커를 붙이기 전 상큼한 향을 내뿜는 젤리를 꺼내 보았는데 짱구 모양이 아닌 곰돌이 모양이다. 하지만 몇 개는 어찌하다 잘못된 것인지 만들어지다 만 것 같은 형태의 젤리들도 있다.

딸기, 블루베리, 사과향이 나는 젤리의 맛은 일반적으로 아는 새콤달달한 맛으로 심심할 때 먹기 괜찮다.

포장지를 다 벗겨내면 바로 다 써야 할 것 같아 조심스레 한 개만 우선 잘라 떼어냈다.

예시 그림과 똑같은 성냥팔이 짱구.

설명서대로 10초 이상 누르기도 하고 엄청 문질러 댔는데...

뭐냐..............................

진짜 그렇게 세게 문질렀는데.. 왜 아무리 해도 저 조막만 한 손만 성공한 건지..

짜증이 났지만 두 번째 시도를 했다.

하지만.. 이것도 완전히 실패!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조금 열이 빧치고 마지막으로 하자며 세 번째는 그냥 테이블에 붙이고 진짜 대충 슥삭 문질렀는데..

바로.. 깔끔하게 붙네?

장난하나 ㅠ

액션가면 얼굴 한쪽 조금 잘린 건 어디 갔나 했는데, 내 손가락에 어느새 붙어버렸나 보다. 그런데 이건 전혀 문지르지 않고 발견하자마자 바로 그냥 뗐는데 잘 붙어졌다. 음? :-<....

지워지는 건 긁어내거나 씻으면 잘 벗겨지니 재미로 붙이기 놀이할 수 있지만 나에겐 열받는 판박이 스티커였다.

짱구템이지만 이건 싫다. 빈정 상했어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