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카페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양 일상 마지막날] 카페 파란지붕 / 대구로.. 아침에 눈은 떴지만 도저히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래도 혼자만 쉬기에는 양심이 찔려서 밭에 나갔지만 고추 따기는 너무 싫어서 엄마가 따서 밑에 놓아둔 것들을 나는 바구니에 주워 담는 일을 했다. (주워 담으면서 중간중간 조금 따 주기는 했다.) 이렇게 마지막 날 아침을 보조일만 하며 시간 때웠다. 3일째의 아침은 카레. 고기 많이 넣어줘서 너무 좋았다. 그런데 나는 진짜 너무 신기한게 밭에만 가면 별다른 노동을 안 해도 배가 너무 고팠다. 함양에 있는 동안 시도때도 없이 배가 고파 밥 먹기 전에 컵라면도 막 먹고 그랬는데 대체 뭐가 그리 날 배 고프게 한 건지 미스터리다. 그리고 난 카레를 먹고 또 한 잠 자버렸다 한다. 아빠가 키우고 있는 닭들 중 일부. 안쪽에는 더 많다. 얘들은 그냥 계란이나 얻으려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