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날 저녁. 가족끼리 그냥 밖에서 밥을 먹기로 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내가 좋아하는 짬뽕 맛집인 대동반점에를 갔다.
중국 음식을 자주 먹지 않아서 가끔씩만 가서 먹었던 곳이지만 약간 맵고 칼칼한 맛이 내 마음에 쏙 들었던 곳이다.
대동반점 앞에는 주차 2대 정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신협 옆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주차장이 또 있다 하니 차를 가지고 갈 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될 듯!
<위치> : 대구 북구 대현남로 49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오후 8시 , 매주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오후 3:30 ~ 4:30
서 있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
먹고 난 후의 사진이지만 가게 안은 대충 이렇게 생겼다. 사진에 안 나온 뒤쪽으로 테이블이 더 있다.
갈 때마다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자리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우리가 간 날은 다행히 가게 안이 한산했다.
한산해서 그런지 이때까지 방문했던 중에 제일 친절히 응대해주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 북적거릴 때는 좀 무신경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래도 기분 나빴던 적은 없었다.
메뉴는 단출하다. 짬뽕, 짜장면, 짬뽕밥, 군만두, 공깃밥 그 외 술과 음료만 판다. 탕수육이 없는 것이 아쉽다..
곱빼기는 천 원 추가!
우리 가족은 전부 짬뽕으로 통일해서 주문! 그리고 군만두 2 접시.
대동반점은 물, 단무지 등 다 셀프이기 때문에 직접 가서 가져와야 된다. 난 꺼내 먹어본 적은 없지만 저 닫혀있는 반찬통 중에는 요구르트도 있다고 한다.
테이블에는 고춧가루, 간장, 식초가 준비되어 있다. 수저와 티슈는 테이블 옆 측 서랍에!
정수기 위에 있는 고추 다진 것. 내가 찍을 때는 얼마 없었지만 곧 금방 가득 채워서 다시 가져다 놓으셨다.
제일 빨리 나온 군만두.
대동반점에는 몇 번 왔지만 군만두 시켜먹기는 처음이다. 처음엔 겉이 노릇노릇해서 기대하고 먹었는데 음.. 너무 겉인 밀가루 맛? 만 많이 났다고 해야 되나.. 속 맛이 잘 안 났던 것 같다.
그냥 간장 찍어먹는 맛에 먹었다.
군만두에 이어 얼마 안 있어 나온 짬뽕! 해물과 나물이 어우러지게 들어있다.
난 오징어 많아서 좋았는데 동생은 여기 홍합 까져서 나와서 편하다고 좋아한다.
탱글탱글해 보이는 면. 양도 나쁘지 않은데 내겐 면 만으로 적당히 배 채울 양이었다.
그런데 이 날은 평소 내가 좋아하던 그 맛이 좀 안 났다.. 맵칼한 맛이 좋아서 대동반점을 갔던 거였는데 이 날은 그런 맛이 없었다. 국물은 고추 다진 것을 넣어서야 좀 맵칼해져서 괜찮았지만 특히 면이 좀 별로였다. 면이 약간 질다고 해야 되나. 만두처럼 밀가루 맛이 좀 났던 것 같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게 아닌 가족도 면이 별로였다고 말하는 것이 어쨌든 평소랑 좀 달랐긴 달랐나 보다.
전체적으로 맛이 없었다기보다 평소 내가 기억하는 맛이 안 나서 아쉬웠다. 한 번씩 맛이 달라지는 날도 있는가 보다. 하긴 내가 좋아하는 다른 맛집도 엄청 바쁠 때는 평소보다는 맛이 덜하니. (그런데 대동반점은 한산할 때 갔는데..!? 거의 문 닫을 시간 다 될 때 가서 그런가..)
뭐, 그래도 배불리 잘 먹었다. 다음번에 가면 다시 내가 좋아하는 그 맛이 나길.
2020/10/26 - [일상 이야기/썬 일상] - [대구 연경] 김재민 상주 곱창에서 곱창 전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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