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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썬

경대북문에서, 양식집 '앞치마 입는 남자' 그리고 '옐랑옐랑' 카페

 

이번엔 자주 가던 동성로가 아닌 경대북문에서 친구와 만남을 가졌다.

 

대학가다보니 북문에도 맛있게 먹고 즐길 데가 많기 때문에 오랜만에 가보았다.

 

우선 만나자마자 점심으로 먹으러 간 곳은 친구가 검색해서 찾은 가성비가 좋다는 앞치마 입는 남자란 곳이었다.

 

위치 : 대구 북구 산격로 10길 37

영업시간 : 월~토 11:30 ~ 21:00, 일요일 휴무

 

 

 

앞치마-입는-남자-입구

 

지도를 실수로 잘못 보고 더운 날씨에 약간 헤매다 찾았다.

 

북문 번화가 쪽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래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물론 조금 헤맨 난 더 걸렸지만..) 뜨거운 햇볕에 걷다가 가게 찾고 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그리고 주차장은 따로 있지 않았다.

 

메뉴판

 

어쨌든 도착했으니 자리 잡고 메뉴부터 정독!

 

대학가라 그런지 가격이 착하다.

 

가격이 착하니까 다 먹을 수 있을지는 둘째치고 2개만 주문하기는 아쉬울 것 같아서 3개로 주문했다.

 

주문 메뉴는 새우 봉골레 올리브, 새우 베이컨 로제 리조또, 그리고 사이드로 크림 떡볶이까지 주문을 했다.

 

또, 모든 메뉴는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린 조금 맵게 해달라고 요청했던 것 같다.)

 

매장-내부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앞에 테이블 손님들이 빠졌길래 매장 사진 일부를 찍어봤다.

 

크지 않은 아담한 규모의 매장인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적당히 놓여 있어 매력을 더하는 것 같았다.

 

벽-소품-인테리어

 

벽에도 심심하지 않게 따뜻한 감성의 인테리어~

 

주문한-음식들

 

그리고 나온 주문 메뉴들.

 

가격까지 착하더니 양도 푸짐하다! 

 

이정도 양의 셋 음식의 가격이 이만 오천 원도 안된다~

 

양과 가격은 만족!

 

새우-봉골레-올리브

 

제일 먼저 맛보았던 건 나의 픽이었던 새우 봉골레 올리브.

 

파스타 종류 중에서 올리브 파스타를 제일 좋아하는데 거기다 매콤한 봉골레에 통통한 새우가 있는 파스타라니~

 

음 그런데 사실 조금 기대 이하였던게 면은 탱글 했지만 살짝 식은 듯한 미지근이었고 조개는 싱싱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매콤함도 약한 편이었던 것 같고..

 

뭐 그래도 간은 적당하게 좋았고 새우는 맛있게 먹었다.

 

새우-베이컨-리조또

 

또 하나의 새우가 들어간 메뉴인 새우 베이컨 리조또.

 

살짝 꾸덕하고 로제의 자극적인 맛이 무난하게 괜찮았으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살짝 탄 맛이 났다.

 

크림-떡볶이

 

제일 맛있었던 건 크림 떡볶이.

 

사이드 메뉴였는데 주메뉴보다 더 맛있었다.

 

그리 느끼하지도 않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떡도 쫄깃!

 

파스타도 크림 파스타가 더 맛있었을까?

 

그런데 세 음식 전부 그냥 살짝 매콤한 정도였으니 많이 맵게라고 요청드렸어야 됐나 보다.

 

가격도 양도 착한 집이었지만 솔직히 난 크림 떡볶이 빼고는 그냥저냥 보통이었는데 사람 입맛은 역시 다 다르다. 내 친구는 다 만족하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가성비 좋은 건 인정!

 

 

옐랑옐랑의-귀여운-입구

 

그다음 후식을 위해 카페를 향한 곳은 옐랑옐랑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카페다. 앞치마 입는 남자에서 걸어서 5분~10분으로 금방 갔다.

 

투명 유리창에 꼬불꼬불 낙서한 듯한 스티커들 덕에 조그만 카페지만 바로 눈에 띄었다.

 

위치 : 대구 북구 대동로 56

영업시간 : 화 ~ 일 11:30 ~ 21:00, 월요일 휴무

 

 

 

매장-모습

 

테이블은 네다섯 정도로 작은 매장이고 귀여운 소품들과 함께 따뜻한 분위기가 났다.

 

벽의-귀여운-엽서와-포스터들

 

벽에 있는 포스터와 엽서들이 참 귀여웠던 ㅎㅎ 스누피 포스터들이 제일 많이 보인다.

 

반대편-꾸며놓은-벽

 

엽서와 포스터만으로도 따뜻한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아기자기한-소품들

 

전화기 때문인가, 뭔가 레트로한 분위기도 난다.

 

메뉴판

 

카페도 가격이 나쁘지 않다.

 

커피는 난 아인슈페너인 옐량슈페너로 했고, 친구는 호기심에 블랙 라떼를 주문했다.

 

디저트-종류

 

그리고 역시 빠질 수 없는 디저트!

 

쿠키 종류는 다양했지만 배가 부른 관계로 로투스 쿠키 하나만 주문했다.

 

그런데 쿠키에 눈이 팔려 위에 스누피 크로플 메뉴판이 있는지도 몰랐다.

 

알았다면 스누피 크로플로 주문했을텐데!!

 

옐랑슈페너-로투스쿠키-블랙라떼

 

기다리다 나온 커피와 쿠키는 우드 트레이에 티 코스터까지 예쁘게 올려져 나왔다.

 

크림이 두텁게 올려져 있던 옐랑슈페너는 달콤하고 부드러웠고, 친구가 호기심에 시켜본 블랙 라떼는 라떼에 초콜릿 시럽을 넣은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달달 고소하니 맛있었다. 

 

맛도 괜찮았지만 블랙 라떼의 초콜릿 시럽이 멋들어지게 흘러내려서 커피 자체가 분위기 있어 보였다.

 

바삭바삭한 쿠키도 맛나게 잘 먹었다.

 

예쁘게-나온-커피와-쿠키

 

경대북문에서의 먹고 수다는 옐랑옐랑에서 마무리되었고 담엔 꼭 스누피 크로플을 먹을 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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