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이 먹고 싶어서 양 많고 무한 리필된다는 제1국수집을 찾아서 가봤다.
검색해서 가보니 우리 집에서 차 타고 10분 거리밖에 안 되는 곳이라 금방 찾아갔다.
위치 : 침산동 805-9 1층
영업시간 : 매일 10:30 - 20:00, 일요일 휴무
도로변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제1국수집.
예전 엄청 자주 지나다녔던 동네라 국숫집 위치가 참 반가웠다.
(그런데 국숫집은 원래 있었던가..?)
차를 끌고 올 시 가게 옆에 있는 넓지막한 공간의 주차장에 대면된다.
국숫집 이용이나 건물 입주분들 외에 주차는 금지니 조심!
10시 30분 오픈하자마자 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다. 아침부터 국수가 당겨서 아침밥은 거르고 문 여는 시간에 일부러 맞춰 갔다.
가게를 들어서서 입구에 있는 명부 작성 or QR 코드를 찍고, 안을 둘러보니 꽤 넓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이어져 있는 테이블들에는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화장실 가는 쪽의 창가 쪽 붙어있는 긴 테이블 자리에서는 사람들 등지고 편하게 혼밥 할 수 있다.
영업시간 옆에 브레이크 타임 3:00 ~ 4:00이 쓰여 있는데 글씨 너무 작게 쓰여 있는가 아닌가요 ㅎㅎ
또,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닫는다고도 쓰여 있으니 정말 먹고 싶을 땐 일찍 가야 될 것 같다.
요렇게 테이블 사이마다 칸막이가 되어있다.
메뉴는 간단하다.
국수 메뉴로는 잔치국수와 고기국수가 있으며, 그 외는 별미인 불고기 한 접시와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고기 국수는 한정 판매로 일찍 소진될 수 있다고 한다.
국수는 1인 1그릇 주문하기!
주문 메뉴로는 고기국수 1그릇, 잔치국수 1그릇, 그리고 불고기 한 접시를 시켰다.
주방은 오픈형이며 반찬을 추가하고 싶다면 앞에 가서 셀프로 가져오면 된다.
제1국수집은 처음 나올 때부터 양이 넉넉하다고 한다. 그러니 곱빼기를 시키기 전에 우선 처음에 한 번 먹어보고 그래도 모자라다면 면 리필을 하면 된다. 하지만 곱빼기나 리필을 주문해놓고 남기고 간다면 일하시는 분들이 속상해하시니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물과 앞치마도 셀프~!
밑반찬도 간단하다.
중국산 김치와 쌈장, 그리고 청양고추.
고추가.. 꽤 맵다! 그래서 더 좋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메뉴가 나왔는데 의외로 불고기가 먼저 나왔다.
북성로 불고기 느낌이었는데, 달짝지근한게 매콤한 고추랑 함께 먹으니 감칠맛 나게 맛있었다.
그리고 불고기랑 국수랑 어울릴까 했는데 생각보다 둘의 조합이 꽤 괜찮았다.
고기 몇 점 집어먹다 보니 메인 음식인 국수가 나왔는데 정말 넉넉한 양이었다. 뭣도 모르고 처음부터 곱빼기로 시켰으면 배 터졌을 듯!
그런데 사실 고기 국수라길래 제주 고기 국수를 생각했었는데 그냥 잔치 국수에 수육을 얹은 고기 국수였다.
양념간장은 따로 없이 이미 간이 돼있었는데 내 입맛에 맞게 딱 좋았다!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건 온면이었다. 그동안 밖에서 사 먹었던 잔치 국수 대부분이 차가운 국수였던지라 밖에서는 국수보단 칼국수를 사 먹는 편이었는데 여긴 고맙게도 내가 좋아하는 온면이었다.
면은 탱글한 느낌에 같이 먹은 수육도 잡내 안 나고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요건 그냥 잔치 국수인데 고기만 없는 점이 다를 뿐이다.
면이 육수랑 따로 놀지도 않고 불고기든 수육이든 같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난 정말 맛있어서 흡입해서 먹었다. 평범한 잔치 국수 같으면서도 자꾸 입맛 돋우는 맛이었던 것 같다.
고기는 다 좋아..
고기가 추가됐다면 참 좋았을 텐데 ㅠ 이것마저도 하루 한정 판매라니!
맵다 매워.
집에서도 국수랑 먹으면 꼭 청양 고추랑 함께 먹는다.
그래도 한 개 이상은 못 먹지만..
국물도 한 번 마셔보니 멸치 육수의 진한 맛이 느껴졌다.
내가 면만 먹는 파라 국물은 조금밖에 안 마셔서 밖에서 사 먹는 국수는 내 양에 차지 않았는데 여긴 면만 먹었는데도 배가 불렀다. 그만큼 넉넉하게 나온다는 것~!
5000원에 배불러 버렸다~~
제1국수집을 저 날 처음 먹고 며칠 후에 또 생각나서 그저께인가 또 한 번 갔었다. 영업시간 끝나기 1시간 전이었는데 국수는 첫날 먹었을 때보단 그냥 미지근했고 불고기도 북성로 느낌보다는 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불고기 같았다. (불고기는 살짝쿵 처음보단 실망 ㅠ)
뭐.. 약간 온도차는 있었지만 맛은 여전히 있었기에 잔치 국수 생각 나는 날이면 계속 먹으러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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