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침산동 맛집, 명가 안동 갈비 또 먹고 싶다~

 

 

어쩌다 계획 없이 갑자기 가족 외식을 했다. 가족 외식이래도 마침 밖에서 만난 엄마와 나 동생 3명뿐이지만..

 

그냥 갑자기 밖에서 밥을 먹기로 한 것이라 메뉴나 어디 정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있던 위치에서 근방 아무 데나 가기로 하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명가 안동갈비 식당에를 들어갔다. (먹은 날짜는 5월 초였다.)

 

위치 : 대구 북구 침산로 162-13 1층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가게라는 건 가게 앞의 화환과 화분으로 추측했다. 간판에는 국내산 한우 1+ 이상만 취급한다고 쓰여 있다.

 

안동 갈비 집이니까 안동 한우겠지..?

 

고기 먹을 생각에 두근두근~ 고기는 언제나 설렌다.

 

 

바깥에서 어떤 메뉴가 있는지 대충 확인하고 입장! 

 

 

가게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로 심플하고 깔끔했으며 크기는 작은 편으로 10 테이블이 안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들어와 보니 반대쪽에서도 들어올 수 있는 입구가 보였고, 차도 2대 정도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당시 손에 든 것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제 보니 의자는 뚜껑 열면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형 의자인 듯?

 

 

가게가 크지 않아 그런지 주방이 가까워 사장님이나 직원분 찾기는 편하다! ㅎㅎ

 

 

메뉴판은 벽 곳곳에 걸려 있었으며 종류는 한우 안동갈비, 한우 생 안동갈비, 한우 안창살 3가지로 단출하다.

 

기본 주문은 3인분부터 가능!

 

일단 첫 시작은 마늘 양념 안동갈비 2인분이랑 안창살 2인분으로 주문했다.

 

 

 

이윽고 나온 밑반찬들과 고기~

 

고기는 두꺼운 알갱이의 마늘이 만족할 만큼 버무려져 있었다

 

반찬은 내어주실 때 친절히 설명해 주시길, 김치는 직접 담그신 거고 또 다른 반찬도 말씀 있으셨는데... 까먹었다 ㅠ 암튼, 밑반찬 맛있다! 파김치는 내가 파를 싫어해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직접 담그셨다는 김치는 매콤하게 정말 맛있었다. 동생이랑 나랑 김치 먹다가 '엄마는 왜 이렇게 못 만드...' 냐는 농담도 잠시 했었다. (엄마 미안) 

 

 

이건 안창살과 채소를 양념에 버무린 것인데, 내 반대편에 있다 보니 깜빡하고 채소는 안 먹었던 것 같다. 

 

 

고기는 잘 볼 줄 모르지만 선명한 색깔과 함께 신선해 보여 기대가 되었다.

 

 

우선 안창살부터 먹어 보았는데 고기 맛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좋았다. 안에 육즙도 감미롭게 입에 도는 것 같아 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마늘양념 갈비 올렸더니 불이 확 지펴졌다.

 

갈비는 생각보다 별로 달지 않아서 좋았다. 보통 갈비를 주문하면 달아서 금방 질려버리던데 여긴 단맛이 그리 강하지는 않아서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마늘 양념 또한 고기에 은은히 배어있는 게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다.

 

 

맛있는 고기쌈에도 싸 먹고~

 

하지만 나 같은 귀차니즘에게는 쌈 싸 먹는 것도 한두 번이고 그 뒤론 고기만 먹었다.

 

 

겨자 팍팍 섞어서 맛있는 양파 소스랑도 같이 먹고~

 

고기 먹을 땐 역시 언제나 행복하다.

 

 

그리고 고깃집 가면 항상 빠지지 않는 된장!! 된장 양도 적지 않고 두부도 많이 넣어줘서 좋았다. 고춧가루와 고추 등 들어간 재료들이 내가 좋아하는 레시피의 된장이다. 살짝 매콤한 된장을 밥이랑 먹었는데 한 그릇 뚝딱을 해버렸다.

 

그런데 냉면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된장과 더불어 냉면도 항상 같이 시켜먹곤 하는데.. 

 

 

나중에 고기는 추가로 안창살만 2인분을 더 주문했다. 동생이 그냥 고기에 단맛 나는 자체가 별로라며 역시 자기는 갈비랑 안 맞는다고 했다. 둘 다 맛있었던 난 어느 고기야 상관없었기에 마지막까지 맛있게 잘 먹다 나왔다.

 

밑반찬도 맛있고 고기가 잡내도 없고 신선해서 개인적으로 맛집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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