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도 나도 브런치 메뉴를 먹어보고파, 어디가 맛있을까 검색을 하다 카이스 샌드위치샵이란 곳이 괜찮아 보여 카페가 있는 봉산문화거리로 향했다.
주소 :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49 1층
영업시간 : 매일 8:00 - 18:00, 라스트 오더 17:00
봉산문화거리 쪽은 처음이었는데 괜찮아 보이는 카페들과 밥집, 사람이 꽤 많았던 마스킹 테이프 소품샵등 다양한 매장들이 있어서 카페를 찾아 올라가는데 쏠쏠하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친구랑 둘이서 다음에 만날 때는 봉산문화거리 입구부터 있는 카페들을 하나씩 공략해 보자며 서로 얘기까지 했었다.
그렇게 구경을 하며 쭉 올라가니, 깨끗한 느낌의 외관인 카이스 샌드위치샵을 발견했다.
말은 브런치라고 했지만 저 때 우리가 간 시간은 두시 반쯤..? 사실 브런치가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식사란 의미지만 우리나라에선 카페서 빵, 소시지, 오믈렛, 수프 등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는 메뉴를 생각하면서 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브런치 메뉴 먹으러 갈까?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
처음 우리가 들어갔을 땐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두세 테이블의 사람들밖에 없어서 매장 사진을 찍을만 했지만 그냥 요정도만 찍었다. 사진에 찍은 것처럼 매장의 대체적 분위기는 우드와 화이트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다.
매장 크기는 작지도, 그리 넓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였지만 화이트 우드 인테리어라 그런가? 매장이 탁 트이게 넓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선반에 놓여 있는 와인병들도 한 번 찍어봤다 ㅎㅎ
난 아직 와인은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저렴한 것만 먹어서 그런가...
메뉴 선택의 시간.
일단 각자 마실 음료와 샌드위치, 수프 하나를 주문 하기로 결정.
샌드위치는 고를 땐, 둘 다 선택장애가 와서 인스타에서 뭐가 맛있어 보이나 막 찾아보기도 하다가 결국 제일 첫 번째에 있는 루벤 샌드위치를 픽했다. 수프는 친구가 에그 인 헬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제외했고 그 외 나머지 둘 중에서 크림 스튜로 골라 주문했다.
커피로는 친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카페명이 들어간 카이스 라떼를 주문했다.
루벤 샌드위치와 크림 스튜
주문은 직접 카운터에 가서 했지만 메뉴는 친절히 직접 갖다 주셨다. (물은 셀프~)
4조각으로 온 루벤 샌드위치와, 넓은 접시에 담겨진 크림스튜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먹음직스러워 보여도 먹기 전, 사진 얼릉 후다닥 찍기! (커피는 좀 후에 나왔다.)
'루벤 샌드위치 - 파스트라미, 사우어크라우트, 러시안 소스를 호밀빵과 함께 구워낸 그릴 샌드위치 16.0'
처음에 샌드위치 사진만 대충 봤었을 땐 햄 위에 있는 것은 녹은 치즈인 줄 알았다. (루벤 샌드위치가 처음 이었기에 ㅠ) 근데 먹어보니 절인 양배추에 소스를 버무린 것으로 새콤한 맛이 났다. 이 절인 양배추가 사우어크라우트고 버무린 새콤한 맛이 나는 소스가 러시안 소스인 듯했다. 내 입엔 그냥 마요네즈랑 케첩 섞은 소스 맛이었지만^^;
새콤한 맛과 함께 햄이 두껍게 겹쳐 있으니 조금 짜서 새콤하고 짠 맛이 나는 샌드위치였다. 그릴 된 빵 부분은 바삭해서 맛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샌드위치 재료 조합이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별로였다.
친구 또한 나처럼 입맛에 맞지 않는데다 너무 짜다며 거의 남겼다. 난 짜기는 그냥 조금 짜다였는데 친구에겐 많이 짜웠나 보다.
별로라고 말은 했지만 친구와 달리 다먹은 나..ㅋㅋ
그리고 양배추와 소스 때문인걸까? 루벤 샌드위치 먹으면서 자꾸만 이삭 토스트가 생각이 났다 ㅎㅎ
'크림 스튜 - 세 가지 종류의 버섯, 닭다리살, 치즈가 들어간 깊은 맛의 크림 스튜와 바게트 13.0'
샌드위치는 내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이 크림스튜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들과 닭고기들이 적지 않게 들어가 있으며 치즈까지 더해져 풍성한 맛이 났다. 담백 짭조름한 맛이 내 입맛을 끝까지 사로잡았다.
또, 크림 스튜라서 느끼할 것 같으나 다 먹을 때까지 딱히 느끼함이 없었다. 심지어 테이블에 있는 후추도 뿌려먹지 않았는데!
다행히 친구도 크림스튜는 맛있다고 했다.
크림 스튜에 같이 나오는 바게트는 약간 따뜻하며 빵 자체만으로도 바삭해서 맛있었다
이런 맛있는 바게트 빵이 리필까지 되다니 개꿀.
맛있는 거에 맛있는 거 올려 먹기. 샌드위치보다 이 조합이 더 맛있네~
'카이스 라떼 - 사탕수수 시럽이 들어간 달콤한 라떼 5.5 (크림 추가 0.5)'
카페명이 들어간 카이스 라떼라는 것이 괜히 궁금해서 주문했었다.
꽤 달았던 라떼. 그래도 첨에는 그 달콤함이 좋았는데 반쯤 마시니 단 맛이 너무 물려서 그냥 아메 시킬걸 하고 살짝 후회도 했었다.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077 지하 1층 더 반 베를린 더현대 대구
영업시간 : 매일 10:30 영업시작
더 반 베를린 대구 현대점
먹을 거 먹고 근처 현대 백화점 가서 구경하며 돌아다니는데 시원한 아이스 아메가 너무 땡겼다.. 그래서 지하 1층에 독일 3대 스페셜티 커피라 불리는 THE BARN 카페라는 곳이 있다기에 여기 아이스 커피를 마셔보고자 찾아갔다.
디저트가 무척 맛있어 보였으나 당시 더 채울 배는 없었기에 눈으로 구경했다.
에스프레소를 고르면 브라질과 에티오피아 두 원두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브라질은 카라멜, 아몬드, 크리미안 바디감, 에티오피아는 블루베리, 베르가못, 홍차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가격은 5800원.
커피 기다리는 동안 더 반 커피 굿즈들 잠깐 구경.
캡슐, 드립백, 머그컵 등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에스프레소라 생긴건 똑같지만 친구는 브라질, 내 건 에티오피아다.
그런데 여기 커피... 깔끔한 맛이긴 하나 산미가 기본적으로 강하다. 특히 브라질은 너무 강해서 친구도 나도 불호였다. 진짜 처음 한 입 마시고 꽤 강한 산미에 둘 다 놀랐다 ㅎㅎ
그래도 에티오피아는 조금 덜해서 마실만했다. 과일이 들어가 그런지 상큼하고 싱그러운 맛도 났다.
하지만 산미 강한 커피는 우리 입맛에 안 맞기에 재방문은 안 할 듯하다.
양도 작아...ㅠ
결론은 이 날 크림스튜만 성공적이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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