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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썬

대구 바뷔치 매참김밥/데일리 오아시스 카페서 즐긴 말차음료와 수플레

 

동성로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어 뭘 먹지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바뷔치매참 김밥이 생각났다. 안 먹어본지도 꽤 되었고 정말 좋아하는 김밥이라 점심밥을 바뷔치로 정했다.

 

 

주소 :  대구 중국 중앙대로 81길 1

영업시간 : 월~일 5:00 ~ 23:00 (꽤 일찍 오픈하는구나..)

 

바뷔치-메뉴판

 

두시 조금 넘어 갔는데 만석처럼 보이길래 돌아가야 하나 했는데 마침 자리 하나가 나와서 다행~

 

바뷔치는 제일 유명한 건 역시 매운 참치김밥인 매참김밥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김밥과 토스트, 음료, 샌드위치와 라면도 판다. 에그 샌드위치는 일찍 가야 얻을 수 있는 건지 정말 매번 갈 때마다 다 매진돼서 여태 한 번 밖에 못 먹어 본 것 같다. 라면도 맛있다고 몇 번 듣긴 했는데 난 김밥에 라면 까지는 너무 배불러....

 

이 날 오랜만에 간 것이기도 해서 예전처럼 토스트와 생과일 쥬스에 김밥을 주문해서 먹을까 했지만 언젠가부터 친구도 나도 너무 배부르게 먹는 것보다 약간 아쉽거나 적당히 먹는 게 편해서 각자 매참김밥 하나씩만 주문했다.

 

가격은 한 줄에 3800원!

 

바뷔치-매참김밥맛있는-매참김밥

 

김밥만 주문했더니 정말 빨리 나와서 좋네~ ㅎㅎ 바뷔치의 매참 김밥은 크기가 조금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한 줄 양만 먹어도 크게 아쉽지 않았다.

 

매콤한 맛에 참치 마요의 마일드한 맛이 난 왜 그렇게 맛있는지~! 그리고 김밥에 오이는 싫어하는 편식쟁이인데 매콤한 맛 덕분인지 딱히 오이의 불편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참치 양이 예전보다 살짝 적어진 것 같은 건 내 기분 탓이겠지..? 그래도 맛은 여전히 있었다 ㅎㅎ 

 

우리 집 근처에 있었으면 자주 사 먹을 것 같은데 오히려 요즘은 예전보다 더 매장이 없어진 것 같아 많이 아쉽다..

 

데일리-오아시스-카페

 

밥 먹고 좀 돌아다니다 후식을 위한 카페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삼덕동 쪽인 데일리 오아시스 카페로 정했다. 인스타에서 말차라떼 맛집이라고 몇 번 본 적이 있어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웬만하면 동성로에서 다 해결하는 게 편해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가게 되었다. 

 

동성로에서 걸어서 약 10~15분쯤 걸렸던 것 같다.

 

 

주소 : 대구 중구 동인동4가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데일리-오아시스-메뉴판

 

말차 음료 한 종류씩 다 마셔보고 싶지만... 첫 번째 방문이니 제일 기본으로 보이는 카페명이랑 똑같은 데일리 오아시스로 2잔 주문! 

 

디저트-메뉴판

 

디저트도 빠질 수 없다! 수플레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플레인 수플레도 추가!

 

데일리-오아시스-음료-견본들

 

카페의 음료 견본들. 선인장 있는 것이 데일리 오아시스 음료이며 그 옆에 젖소 모양 쿠키 있는 것은 뭐냐고 여쭤봤더니 음료 이름이 '말차먹었소' 라고 하셨다. 재밌는 음료명에 친구랑 나는 순간 빵 터졌더랬다.

 

'말차먹었소' 넌 다음에 가서 먹어주겠소.

 

 

데일리-오아시스-상품들

 

카페 계산대 옆 쪽 벽면에는 판매하는 상품들이 보였다. 커피백, 머그컵, 유리잔,요거트볼 등. 눈에 띄는 것은 핑퐁커피 카페 제품인데 저게 왜 여기 있지 하고 찾아보니 같은 컴퍼니인 듯..?

 

깔끔한-카페-테이블

 

주문을 하고 우리가 앉기로 정한 자리.(사진은 떠날 때의 모습이다.) 매장 모습은 사람들이 대부분 앉아 있었기 때문에 찍지 않았다.

 

테이블은 계산대 맞은편으로 몇 테이블이 있었고 안 쪽으로는 우리 테이블 기준 양 쪽으로 분리된 공간에 몇 테이블씩 있었다. 

 

이 날 너무 추웠는데 카페 따뜻하고 분위기 포근해서 좋았다.

 

카페-포토존-거울

 

벽면에 세워져 있는 대형 원형 거울은 여러 사람들이 인증샷을 많이 찍고 있었다.

 

카페-내부의-한모습

 

한쪽 공간 어느새 비어있길래 찍은 모습. 아마 이 공간은 세 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반대쪽 공간은 한 두 테이블 더 많았던 것 같다.

 

데일리-오아시스-음료

 

수플레는 좀 걸려서 데일리 오아시스만 먼저 나온 모습. 크림을 사막처럼 표현하고 선인장 쿠키가 올려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짱구는 이 날 cgv에서 구입한 피규어인데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 할 예정이다.)

 

데일리 오아시스가 어떤 말차 음료인지는 모르고 그냥 주문했는데 마셔보니 쉐이크 음료였다. 한 입 쪽 마시는 순간 기분 좋은 달달함이 느껴졌다. 보통 단맛보다 말차의 씁쓸한 맛이 더 강한 걸 좋아하는데 오아시스 말차의 달달함은 내 취향이라 괜찮았다. 더 마음에 들었던 점은 쉐이크에 올려진 크림이 먹자마자 딱 '앗 이건 상하목장이다' 이었단 것. 내가 좋아하는 우유로 현재 집에 배달받는 우유도 상하목장이다 ㅎㅎ 아이스크림은 먹어봤어도 크림으로는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 고소한 맛이 참 좋았다. 상하목장 크림 때문에 더 반했던 것 같기도 하다.

 

데일리-오아시스-쿠키

 

선인장 쿠키도 고소하고 바삭한 게 괜찮았다.

 

데일리-오아시스의-티슈

 

카페 티슈인데 오아시스 속 야자수 한 그루의 그림이 귀엽게 느껴진다.

 

데일리-오아시스-플레인-수플레

 

음료 천천히 마시며 얘기하다 보니 플레인 수플레도 갖다주셨다. 데일리 오아시스는 직접 갖다 주시니 편했다.

 

수플레 케이크는 케이크 3개에 메이플 시럽과 아이스크림이 먹음직스럽게 나온 모습에 슈가 파우더가 뿌려져 있다. 처음엔 디저트로 양이 많은 것 같아 시킬까 말까 고민했는데 먹고 나서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감이 정말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 것 같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메이플 시럽에 호두맛인지 땅콩맛 아이스크림인지 아무튼 같이 먹으니 더 금상첨화! 촉촉한 계란빵 느낌도 났는데 어쨌든 너무 맛있게 먹었더니 이렇게 글 쓰면서 또 먹고 싶어 군침이 난다.

 

포슬포슬-부드러운-플레인-수플레

 

다음에 가면 다른 말차 음료와 함께 플레인 수플레는 꼭 또 시켜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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