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에 친구랑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집이 있다. 이미 돈가스 맛집으로 잘 알려진 집인 '함지박' 식당. 이제 돈까스가 당길 때면 그 친구랑 바로 서문시장 함지박을 가기로 했다.
<주소 : 대구 서구 국채보상로 52길 31-5>
처음 함지박을 갔을 땐 이런 식당 골목이 사이로 나 있는지 몰라서 살짝 헤맸는데 지도대로 의심 안 하고 가니 찾을 수 있었다. 이 골목으로 찜갈비 맛집인 경희식당도 있고 맛있는 청국장 냄새가 나는 집도 있었는데 그 집도 매번 사람이 많았다. 글 적고 보니 다음번엔 그 청국장 집을 한 번 가봐야겠다. ㅎㅎ
항상 널널할 때 가다가 이 날은 딱 점심시간에 갔는데 역시나 거의 만석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 딱 한 테이블 남아 있어서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그래서 대략적인 매장 사진은 생략~
음식 주문은 해물칼국수와 더블돈까스로 택! 결제는 선결제!
치즈 떡볶이와 비냉도 먹어본 적 있는데 떡볶이는 쌀떡이라 밀떡을 좋아하는 우리에겐 입맛에 맞지 않았다. 비냉은 쏘쏘~
음식 주문을 하면 나오는 밑반찬이다. 간단하게 우동 국물 같은 것과 풋고추, 매콤한 김장김치, 쌈장, 칼국수에 넣을 양념을 작은 종기에 담아서 주신다.
처음에는 갖다 주시지만 그 다음은 셀프다. 물도 셀프~ 수저는 테이블에 붙어 있는 서랍에 있다.
주문을 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갖다 주신다.
돈까스는 편히 미리 썰려 있는 상태로 나오는데 점심시간에 손님이 특히 많이 몰리는 서문시장 식당에선 테이블 회전율에 참 좋은 것 같다.
주신 양념을 놓고~
얇은 면발에 홍합과 조개가 들어가 있어 국물이 시원하고 뭔가 심심하면서도 살짝 칼칼한 맛이다. 그래서 국물에 자꾸만 손이 간다.
매콤한 김장김치 칼국수랑 같이 먹어주니 너무나 맛났던~
처음 갔을 적엔 김치가 중간 정도 맛이라 별로 손대지 않았는데 이땐 금방 담근 김치 처럼 너무 맛있었다.
함지박을 찾은 이유~ 바로 요 등심 돈까스! 우린 두 명이서 먹으니 더블 돈까스로 주문 ㅎㅎ
경양식 스타일로 바삭하고 두툼한 크기에, 살짝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소스가 잘 어울러져서 먹으면서도 입맛을 자꾸 돋우는 것 같았다. 처음 소스를 입에 대면 살짝 맵다고 느끼지만 먹다 보니 매운맛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소스맛이 좀 강해서 돈까스 먹다가 칼국수 먹으면 별맛이 안 느껴지더라는..ㅋㅋ
돈까스 맛집이라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 단위도 종종 보이는데 소스가 조금 강하고 아이들한테는 매울 수도 있는지 어떤 분은 아이는 찍어 먹게 소스는 따로 해서 달라시는 분도 보였다.
양도 적지 않고 두툼한 사이즈라 금방 포만감이 와서 배가 불렀지만 (거기다 칼국수까지) 소스 듬뿍 묻혀 자꾸만 먹게 되는 마성의 돈까스..
그래도 이건 내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로 어떤 친구는 그저 그랬다고 한 애도 있으니 사람 입맛은 역시 다 다르다는거~
일단 또 가게되면 다음번엔 치즈돈까스로 도전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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