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넷째 날 일정 : 성이시 돌목장 → 바다제비 식당 → 공항
제주 3박 4일 일정의 마지막 날. 숙소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고 퇴실 전까지 여유롭게 아침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니 햇살 비치는 창문 쪽을 쳐다보고 있는 러키의 뒷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내겐 이 장면이 그림 같았다.
전 날 동네 한 바퀴 돌았으니 이 날 아침은 정원 산책(?)으로 때우는 중.
화단에 피어있는 꽃들이 너무 예쁘다.
인형 빤히 쳐다보는 러키.
아기자기하고 예쁜 꽃들이 있는 미니 정원. 참 마음에 들었다.
아침은 남은걸로 해결했다. 제주 떠나는 날이니 줄일 수 있는 건 줄이는 게 맞으니!
팝콘, 과자, 컵라면, 빵 , 커피..ㅋ 중간에 놓여 있는 빵도 미쁜제과에서 구매한 걸로 견과류에 달콤한 맛이 나는게 요 빵도 참 맛있었다.
성이시돌목장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산록남로 53
반려동물 동반시 리드줄 착용.
마지막날의 첫번째 장소로는 제주의 푸른 목장을 좀 더 가깝게 보고자 하여 성이시돌목장으로 갔다.
목장 입구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면 입구부터 바로 '우유부단'이라는 카페가 보인다. 여기서 우유 아이스크림 많이들 사 먹으시길래 우리도 한 번 먹어보기로~ 러키가 있어서 밖에서 먹어야 하지만 점심 전인 오전에 갔는데도 실내는 자리가 거의 없어 보였다.
카페 창문에 붙여져 있는 성이시돌목장의 약도.
각자 우유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야외 자리 착석~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으며 상하 목장 아이스크림과 비교하자면 요건 부드러움이 조금 덜하고 살짝 더 단단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녹는것도 덜 녹는 것 같았다. 암튼 아이스크림 맛집!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살짝 10초 정도 더 올라가니 미스터 밀크라는 가게도 있었다. 여기는 우유 제품이나 소품을 파는 곳인것 같았다.
성이시돌목장의 독특한 건축물 테쉬폰. 이국적인 건축물로 유명하고 sns에서 보기도 많이 본 포토존 장소다. 안에는 건축물 훼손을 염려해 출입 금지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우리 갔을 땐 유명한 포토존 치고는 아무도 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을 못 봤다 ㅎㅎ
이제 목장 따라 쭉 구경하려는데 방목하는 시간이 있는 건지 우리가 갔을 시간에는 목장에 나온 말이 몇 마리 없었다. 있어도 저 멀리 두세 마리뿐 ㅠ
그냥 거의 푸른 초원만 구경하다 왔다.
말은 안 보이지만 멋진 초원 울타리 앞에서 우리 러키 한 컷~
선선한 바람 좋쿠요~
말과 사진은 말 동상으로 대신 ㅎㅎ
말을 타고 있는 기수 동상도 있다.
별로 크게 둘러볼 건 없어서 목장 주위에서 사진만 조금 찍고 구경하다 다시 천천히 돌아갔다.
바람에 귀 날리고 햇빛에 눈 부신 러키 ~
그냥 땅에서는 잘 안 앉지만 요런 살짝이라도 위에 올려놓으면 잘 앉는다.
카메라 바라볼 때 얼른 찍기~
도로가에 있는 초원 목장에는 젖소 무리가 있다. 젖소들은 꽤 있었는데 그래서 말은 별로 못 봤어도 얘네들은 가까이서 실컷 봤다.
제주 여행 중 아마 소를 제일 많이 본 듯..ㅎㅎ
역시나 우리 러키는 다른 동물에겐 관심 없다. 큰 소가 가까이 있는데도 본체 만 체!
꽃밭에서 제대로 한 컷 찍고 싶었는데 다른 촬영하는 분들 계셔서 아무렇게나 한 컷 찍고 빨리 나왔다 ㅠ
바다 제비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640
반려동물 동반 O
가볍게 점심 먹을만한 것을 찾다가 칼국수나 먹자하여 '바다제비'란 식당에 갔다.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있던 식당으로 주차는 건너편 조금 안쪽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 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사진 속 입간판 세워져 있는 우드 외관이 바다제비 식당이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 러키는 가방 안으로 얌전히, 이제는 알아서 있는..^^; 에고 ㅠ
매번 몸을 말아서 저러고 쳐다보고 있으니 뭔가 죄책감이.. 밥 먹고 나면 기다려 준 러키를 위해 나가자마자 항상 그 일대를 걷는데 덕분에 모르는 제주 동네 또 새로운 구경 했다.
얼큰 수제비 1, 얼큰 칼국수 2, 한치파전 주문!
칼국수에 해산물이 제법 있다. 딱새우도 큼지막~
딱새우 까먹는 법을 메뉴판과 같이 설명란이 적혀 있었는데 그걸 보고 따라 하니 손쉽게 까졌다.
칼국수는 면이 쫄깃하고 약간 특색 있는 맛이었다. 얼큰한 해물맛 간도 골고루 잘 배어있어 시원하게 잘 먹었다.
한치파전은 바삭바삭하고 깔끔해서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해물 많이 들어간 야채튀김 먹는 느낌이랄까~?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바다제비에서 마무리~
제주 공항
사실 한 군데 더 들를 시간이 있긴 했지만 엄마가 개인적으로 아는집에 한군데 들르고 나니 뭔가 좀 애매해서 차라리 여유롭게 공항에 가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렌트 공항 셔틀 차량 기다리는 중.
어떤 커플 분 비행기 시간 20분 남은 상태에서 렌트 차량 타기 시작했는데 뱅기 타셨으려나..
뱅기 시간이 좀 남아서 갑갑한 공항을 벗어나 앞에 있는 야자수 정원 같은 곳에서 한동안 러키랑 산책~
이때 어딘가 불편했던지 가다가 몇 번 정도 땅에 앉더라는 ㅠ 아님 방귀일지도..!?
밖에서 걸으며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잠깐 티타임도 가지기 위해 공항 안에 들어가 커피를 사들고 카페 바로 앞에 있는 공항 야외 테라스 전망대에 가서 앉았다. 저때는 이제 좀 지쳐서 밖에 전망 구경할 생각은커녕 앉아서 쉬기만 했다.
이제 보니 표정이 피곤해 보인다.
자기 위에 물건 올려놨다고 눈 커진 러키 ㅎㅎ
아무것도 안 사기 뭔가 아쉬워 공항에서 우도땅콩 초코 찰떡파이랑, 오메기떡 한 박스. 제주도 기념품 자석을 구입. 초코파이는 12봉에 이만 원 가까이했던 것 같은데 가격이 약간 비싼 감 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한 개 더 살걸 하고 후회했더라는~ 자석도 너무 귀여워서 사길 잘한 것 같다.
처음보단 조금 더 얌전해진 것 같은 러키. 돌아갈 때는 이젠 내 발을 베개 삼아서 누워버렸다.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다녀와서 정말 다행~
제주 여행으로 느낀 점은 웬만해서는 러키를 데리고 비행 타는 여행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얌전히는 있어줬지만 스트레스는 받는 게 보였기에.. ㅠ 배 타고 가거나 가방을 벗어나 동반 좌석 비행기가 있다면 모를까 여행은 그냥 내륙에서만 하는 걸로 ~ ㅎㅎ
그래도 좋은 추억은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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