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러키의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해 병원에 갔다. 우리집은 먹이고 집에서 하는 것보다 그냥 병원에 가서 한다. 먹이는 걸로 한 번 시도를 해보았지만 정말 정말 잘게 부숴 고기에 섞든, 좋아하는 간식에 섞든 그 때만큼은 후각이 기가 막히게 발동하는지 죽어도 먹질 않는 거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써도 먹으려 하지 않기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맘 편히 날이 될 때마다 병원에 가서 외부약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겸사 겸사 러키 몸무게도 쟤고 다른 주사 예방접종날도 알 수 있으니 억지로 먹이는 것보다 가는 선택이 더 나았던 것 같다.
심장사상충이란 ?
-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회충이며, 모기가 있는 지역에서 거의 대부분 나타나고 있다. 고유숙주가 개인만큼 개에 훨씬 더 잘 감염된다. 이 기생충은 심장뿐만 아니라 폐동맥에도 존재하며, 폐혈관과 폐조직에도 손상을 주어 동물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자충이 성충으로 성숙하기 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알아차리기 어려우며,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실신,체중감소,호흡곤란,혈뇨등의 증상을 보이며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해서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수도 있다. 때문에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에는 모기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방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모기가 연중 활동을 하는 만큼 한달에 한번 꼭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
심장사상충에 대한 간단한 정보 공유. 나도 여름만 되면, 특히 4월에서 10월에는 모기때문에 러키가 걱정되어 예방 접종을 하고 있지만 사실 겨울에는 굳이 해야 하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겨울에도 모기가 정화조나 집안 내 식물에 숨어 보이지 않는 곳에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니 계절 가리지 않고 예방을 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가는 병원에 늘 있는 고양이 둘. 완전 개냥이들이다. 사람만 오면 와서 만져달라고 하고 비비고 무릎에 앉는다. 병원에 있다보니 강아지들이랑 자주 마주쳐 그런지 러키가 다가가도 피하지 않는다. (사실 러키 무서워하는 냥이를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난 사실 동물을 키우는것도 우리 러키가 처음이고 친구집들 가도 다 강아지만 키우지 고양이 키우는 친구가 없기에 냥이를 대하는것은 어색해서 만질때도 어색하게 쓰다듬는다. 뭔가 강아지를 쓰다듬을때랑은 다른 느낌이다.
하얀 녀석은 응덩이 부분을 냄새 맡게 하는게 좋은지 계속 러키에게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동물 지식이 많이 부족한 나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토요일 오전인지라 우리가 갔을때는 앞에 한사람밖에 없어 금방 러키의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평소에는 간호사 2분이 계셨는데 주말에는 근무를 안하시는지 의사 선생님 혼자 응대하고 수납하고 모든걸 혼자하고 계셨다. 갈 때마다 늘 잘 돌봐주시고 설명도 친절히 다 해주시는 대구 대현동 북부 동물 병원의 의사선생님. 기록이 있다 하더라도 병원에 왔다간 아이들을 잘 기억해 주시는 것 같다.
우리는 앞으로 또 해야할 예방접종의 설명을 들으면서, 선생님께 얌전히 맞고 있는 녀석의 표정을 보았다.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자기가 주사를 맞고 있는걸 알고는 있는지 늘 의문이다. 그리고 잠복 고환이 있던 러키. 선생님은 여전히 한쪽 고환이 잠복 상태이니 수술을 해야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나이가 들면서 암이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였다. 이로써 우리는 중성화 할 생각이 없었으나 러키의 건강을 위해 올해 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맞은 주사 때문에 열이 나거나 구토등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지금까지도 완전 쌩쌩 잘 놀고 있다. 건강해 보여서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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