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공간을 캐릭터 도구들을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컵이나 수저는 조금 있긴 하지만 좀 더 넓혀서 주방 용품까지 채워 넣고 싶은 욕심.
그래서 첫번째로 바꿔야지 한 것이 키친툴 후크로 여러 좋아하는 캐릭터들인 디즈니, 심슨, 짱구 등 찾아보다가 심슨이 좀 더 독특해 보여 심슨 가족이 디자인되어 있는 키친툴 후크로 선택하게 되었다. 참고로 짱구는 내가 못 찾은 것인지 없었다.
찾은 곳은 ebay로 메탈을 이용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후크렉, 토퍼 등을 파는 판매자로 영국이었는데 내가 구입한 디자인 외에는 다른 심슨 디자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고 보면 디즈니는 엄청 다양하게 나와있긴 하다.
먼 나라 영국에서 건너온 심슨 후크. 이베이에서 물건을 10월 23일 주문해서 11월 4일에 받았으니 약 2주 걸린 셈. 해외 배송은 잊고 지내다 보면 어느새 와 있긴 해도 난 한주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
심슨 가족 만날 시간.
박스 포장을 뜯어보니 약간 과할 정도로 뽁뽁이를 엄청 돌려 매서 단단히 상품 포장을 해 놓으셨다.
뽁뽁이 속의 상품 판매 사진이랑 똑같은 심슨 패밀리 키친툴 후크. 주방에 걸 용도로 사긴 했지만 유니크한 면이 있어 걸고 싶은 곳에 걸어 인테리어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제품은 메탈로 제작되었으며 심슨 가족 수만큼 5개인 후크에 전체 노랗게 페인트 된 그냥 심슨 가족 모양의 렉으로 엄청 단단하고 강해 보이는 제품이긴 하나 그만큼 무게도 좀 나갔다. (이걸로 한 대 맞으면 많이 아플 듯.)
그런데 사실 처음에는 살까 말까 되게 고민했었다. 그 이유는..
배송비가 물품 가격보다 더 비싸다......... 배꼽이 더 큰 것이다. 그래서 위시리스트에 넣고 망설이고만 있었는데 판매자 측에서 약간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그냥 충동으로 질러버렸다. 페이팔이 한 번만 더 결제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만 줬어도 더 생각해 봤을 텐데 내 손가락은 나도 모르게 눌러 버렸고 클릭 한 번에 바로 결제돼버리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받아버린 것이다.
영국 파운드 52.75 저 당시 내 통장에 빠져나간 금액은 80,585.. 이 단순한 심슨 후크렉에 팔 만원 넘게 쓴 것이다. 순전히 덕심으로 산 것이지 좀 더 기능과 편의성을 생각했다면 살 일은 없었을 거다.
그래도. 그래도! 난 덕심이 더 큰 지라 살짝 후회하고 만다. 그냥 가격이 좀... 배송비만 좀 더 쌌더라면..
가스레인지쪽 주방 타일에 걸어놓은 모습.
양 옆으로 구멍만 뚫려 있는 게 다 인 데다 무게도 좀 나가서 못을 박아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못 박기는 싫고 그래서 흡착식 고리에 걸고 조리 도구 등을 걸어보았는데 나름 지금까지도 잘 버티고 있다.
그리고 막상 걸어놓은거 보니 조금 흐뭇하긴 하다.
마지막으로 또 아쉬운 것은 내가 그림만 잘 그렸더라면 심슨 가족 얼굴을 채워 넣어주고 싶은데 망칠까 봐 도저히 건들지 못하겠다.
음.. 그나저나 캐릭터 상품들은 가격이 착하지 않아 천천히 채워넣어야 할 것 같다.
2020/11/04 - [소비 기록/캐릭터] - [짱구] 명량 핫도그에서 짱구 이글루 가습기가 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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