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택배가 왔다. 해외배송 물품이라 오래 걸릴것이라 생각하고 주문해 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택배가 도착한다는 문자를 보니 꼭 선물을 받는 느낌이었다. 6월 18일에 주문해서 7월 8일에 도착했으니 약 3주가량 걸린 셈이다. 기다리던 택배의 물품은 바로 자라의 디즈니 컬렉션으로 미키마우스 뮬 블로퍼 백리스 스니커즈다.
사실 자라라는 브랜드는 평소 내 취향에는 아니었기 때문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저 친구들이랑 같이 쇼핑 나갈때 한번씩 둘러보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자라의 미키마우스 스니커즈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고 평소에 디즈니 라인 제품들을 엄청 좋아하던 나는 한눈에 반해 뮬 신발은 신어본적도 없었지만 별로 따지지 않고 그만 충동구매 해버렸다. 자라에 디즈니 콜라보 제품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딱히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관심 갖지 않았는데 뮬 미키 스니커즈는 보자마자 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문하려보니 우리나라엔 없는지 죄다 해외배송이었다. 좀 아쉽긴 했지만 급할건 없었기에 인터넷으로 최저가를 찾아 3만원 조금 안되는 금액에 주문을 했다. 가격도 착한 스니커즈였다.
박스를 뜯고 펼치는데 신발 냄새가 확 풍겼고 잘 포장된 속의 스니커즈가 안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 내가 구매한 사이트에서 보던거랑 다르지 않은 진한 아이보리의 운동화로 미키가 너무 귀엽게 프린팅 되어 있는걸 보니 정말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디다스를 좋아하는 나는 운동화는 늘 아디다스에서만 구매했었는데 그래도 디즈니의 귀여움은 이길 수 없나보다.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를 사본지는 엄청 오랜만이다.
다행히 내 신발에는 하자없이 깨끗했다. 하자가 있었다 해도 다시 또 한참을 기다려가며 바꿀 생각은 없었을거다. 사이즈는 한치수나 반정도 사이즈 업하는게 좋을 거라는 평을 많이 봤기 때문에 245를 신는 나는 250을 주문했는데 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어보니 윗등부분이 좁아 그런지 약간 작게 나온 느낌이었다. 원래 묶여져 있던 그대로 신으면 발이 아플 것 같아 끈을 느슨하게 풀어줬더니 발이 편해졌다. 그리고 백리스 스니커즈라 가벼울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었다.
신발 탐색을 마치고 우리집 댕댕이인 러키 산책 겸 맨발로 신고 나가보았는데 뮬 신발을 처음 신어보는 나는 슬리퍼인것 같으면서도 운동화이기도 한 신발에 기분이 오묘했다. 맨발로 신으면 발이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일단 30분 정도 산책 내내 걸어본 바로는 발이 아프기는 커녕 너무 편했다. 또 신발 형태가 귀여워 치마에도 바지에도 어디든 잘 어울릴 것 같아 이래서 요즘 뮬이 유행하구나 싶었다. 아주 이번 여름내내 잘 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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