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야금야금 산 곰돌이 푸 제품들

요즘 다이소에는 왜 이렇게 귀여운 게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자꾸 나에게 지름을 부추긴다.

한 번씩 들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야금야금 두세 개씩 사 오곤 했는데 그렇게 산 것이 약간이나마 모아졌다. 구입한 대부분의 물건은 디즈니 시리즈인데 디즈니 시리즈 중 개인적으로 푸 시리즈가 제일 마음에 들어 그동안 조금씩 사놓았던 물건들을 한 번 정리해 보기로 했다. 

 

1. 피규어 빨대컵

아마 내가 구입한 푸우 물품 중에 제일 비싼(?)것일 거다. 귀여운 미니 사이즈 피규어 푸가 달린 550ml나 되는 큼지막한 텀블러로 디자인은 두 가지가 있었는데 나는 핑크색을 선택했다. 나머지 하나인 텀블러는 노란색으로 그림과 피규어 둘 다 다른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귀여운 푸 피규어 때문인지 왠지 이 텀블러에 커피나 음료를 따라 마시면 행복이 배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갑자기 나머지 하나도 사고 싶어 졌다. 또 사야겠다!

 

2. 컵

요즘 커피나 우유를 마실 때 정말 잘 애용하고 있는 컵들이다. 컵에 있는 푸우 그림들과 색감 때문인지 보기만 해도 정말 기분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분홍색 머그컵 중 하나는 봄봄 시리즈 때 나온 컵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구경하기가 힘들어 보였다. 

머그컵은 크기가 좀 되지만 유리컵은 작기 때문에 음료 등을 양껏 마시기엔 조금 부족함이 있다. 

 

3. 철제 코스터, 스푼 포크세트, 우드 코스터, 우드 트레이

간식이나 음료를 마실 때 좋은 제품들이다. 감성 있어 보이는 철제 코스터와 너무 귀여운 노란 스푼 포크 세트. 그리고 푸우는 우드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런데 트레이가 식탁이랑 마치 동화된 것 같다.)

 

4. 그릇

시리얼 먹을 때 사용하려고 산 그릇이다. 셔플을 하고 있는 푸우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5. 마스킹 3종 테이프, 사각형 마그넷 4P, 모양 클립

테이프 양은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예뻐서 다이어리나 어디 꾸미고 싶을 때 잘 쓰일 것 같은 유용한 테이프들이다. 마그넷도 실제로 너무 귀여워서 포인트 주기에 좋다. 

모양 클립도 푸와 피그렛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너무 깜찍해서 어디 일부러라도 클립 해두고 싶다. 

 

6. 가랜드

벽 장식하기 좋은 가랜드까지 있는 다이소 푸우! 뜯어보니 푸와 티거가 있다. 줄에는 딱히 아무 생각 않고 잡히는 대로 엮어 넣었지만, 어떻게 순서를 넣었어도 다 예쁠 것 같다. 엮고 나서 일단 흰 벽에 붙여 보았는데 예쁘기는 하지만 내 나이를 생각하면 살짝 민망하기도 하다.

뒤에는 모두 Winnie the Pooh라고 쓰여 있다.

7. 파우치와 인형

둘 다 인형인 것 같지만 좀 더 크고 덩치 있는 푸우는 사실 파우치다! 옆 쪽에 지퍼가 달려 있는데 워낙 똥똥하게 만든 녀석이라 그런지 대부분 솜이고 지퍼 안에 넓이는 별로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자그마한 물품 서 너개? 

난 그냥 처음부터 인형인 척하고 책상에 장식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것들 대부분은 샀기 때문에 이 정도도 만족했지만 아직 몇 개 더 사고 싶은 것이 있었기에 다이소에 갔더니 선반 쪽의 푸우 물품들이 다 없어져 있었고 벽면 매대에만 남아 있었다. (다른 곳을 가봐야 하나..)

 

원래 푸우가 있던 매대가 이제 토이 스토리로 채워졌다. 토이 스토리는 큰 관심이 없기에 사지 않았다. 그냥 푸우를 밀어낸 토이 스토리가 야속했을 뿐이다. (그래도 우디랑 버즈 인형은 귀여워서 살까 말까 잠시 고민했다.)

 

푸우가 좋은 이유는 어릴 때 만화의 추억도 있지만 무언가 푸우 만화만이 지닌 따뜻하고 편안하게 하는 이미지 때문이다. 그래서 그 만화 속 이미지 때문인지 푸 상품들도 하나하나 다 그렇게 느껴져 그 감성을 항상 곁에 두고 싶어 자꾸 구입하게 되는 것 같다.

 

2020/07/21 - [소비 기록] - [동성로 소품 샵/캔디 앤 케이크] 식빵맨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