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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썬

반려견 동반 가능한 대구 팔공산 곳카페, 곳곳이 포토존!

지난 주말, 밥은 집에서 먹되 밖에서 커피나 한잔 하고 들어오자며 러키까지 데려갈 카페를 알아보던 중 곳카페란 곳을 알게 되었다. 반려견 동반 가능하고 프라이빗 룸까지 있다길래 곳카페로 결정하고 차를 타고 바로 카페로 직행했다.

 

<위치> 대구 동구 지묘동 86-5

 

네비를 따라 가다보니 도로변에 인접해 있는 카페.

 

다른 쪽 문도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주차장을 통해 카페를 들어갔으며 주차는 열대 조금 넘게 가능해 보였다.

 

반려견 동반 시에는 야외는 가능하고 실내는 불가능. 2층인 프라이빗 룸도 동반이 가능하다고 입구부터 명시되어 있다. 반려견 동반 시에는 목줄, 기저귀, 매너벨트도 필수!

 

3층 5층은 게스트 하우라고 돼있는 거 보니 숙박업소도 하시는 모양이다.

 

모텔을 개조한 카페라고 들었는데 예전 모텔의 느낌을 살리면서 개조했을지 아예 바꿔놓았을지 궁금 궁금.

 

야외

 

입구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감성 넘치는 야외 테라스 공간. 다양한 자리로 꾸며놓은 게 보인다. 위에는 전구 줄로 꾸며놓기까지 해서 한층 더 예뻐 보인다.

 

좌식 자리까지. 휴양지 느낌 물씬~ 왜 이곳을 보는데 발리가 생각나는 걸까.. 또 가고 싶다 발리.

대체 언제 다시 여행 갈 수 있는거야.

 

근처에 바닷가만 있으면 딱일 것 같은.

 

뒤에 쭉쭉 뻗은 나무는 건물 사이에 있어서 배경이 나아진 듯 하다.

 

카페 건물을 배경으로 한 자리도 있다.

 

곳곳이 포토존.

 

야외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힘들 것 같고 바람 선선히 부는 날씨 좋을 때 한번 더 방문토록 해봐야겠다.

 

1층 

야외 마당을 실컷 구경하고 이제 1층으로 들어섰다.

 

바로 카운터가 보이는 입구로 들어섰는데 카운터에서부터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 맥주까지 파는 게 보였다.

반려견 동반 카페라 그런지 반려견 우유껌도 판다!

 

카운터 앞에 있는 빵과 쿠키들~

 

마들렌도 맛있어 보이고~ 다 맛있어 보이니 고르기가 힘들다. 

 

옆에 좀 더 메뉴판이 있었지만 계산대 바로 앞이라 소심한 나는 민망해서 요것만 찰칵 찍고 다른 메뉴는 찍지 못하였다.

 

커피나 디저트 외에 곳카페는 음식인 파스타나 치킨 샐러드 등 몇 종류도 메뉴에 있었다. 배만 안 불렀다면 하나 정도는 주문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디저트로 만족하기로 했다.

 

무릎 담요도 비치되어 있는 모습.

 

우리는 프라이빗 룸을 요청해서 2층에 올라가야 했지만 그전에 1층을 좀 구경했다. 다행히 우리가 이 날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도 없어서 사진 찍기 수월했다.

 

요긴 예전에 어떤 공간이었을까. 수도꼭지 같은 것도 보이는 게 화장실이었으려나.

어찌 됐든 지금은 너무 예쁘고 아늑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구석진 곳에 벽도 나 있어 약간은 프라이빗하게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여기는 탁 트인 공간. 예쁜 트리가 세워져 있고 중간에 엄청 큰 이파리의 식물도 놓여있는데 라탄 의자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듯!

 

분위기 있어 보이는 조화(겠지?)와 거울이 있는 공간. 조명까지 신경 쓴 듯하다.

 

그 옆 너머 공간. 우드 톤 인테리어가 많아서일까. 편안해 보인다.

 

 

그 외 소품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등, 여기저기 인테리어에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

 

저 거울은 꼭 동화 속에 나오는 거울 같이 우아하게 생겼다.

 

그냥 인테리어 소품 외에 판매 중인 물건들도 곳곳에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모자까지.

 

1층을 쭉 둘러봤으니 2층 프라이빗 룸으로 올라가 보기.

 

위층은 계단 이용 말고도 엘리베이터로도 올라갈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프라이빗 룸을 원하면 미리 문의하면 된다. 정작 난 예약제인 줄 모르고 직접 가서 문의했.. 다행히 방이 있었나 보다.

 

엘리베이터에 붙여져 있는 종이. 룸은 정하면 변경이 안되는가 보다.

 

곳[gout] : 프랑스어로 '취향'이라는 정보도 겟.

 

2층 프라이빗 룸

 

요기가 프라이빗 룸들이 있는 복도다. 2층을 보니 모텔 느낌이 나긴 한다.

 

우리가 배정받은 201호(사실 잘 기억 안 난다)로 가니 라디오로 켜놓은 분위기 좋은 음악이 들림과 함께 감성 있게 꾸며놓은 자그마한 원룸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냥 커피 마시는 테이블만 있을 줄 알았는데 미니 냉장고와 티브이까지 있어서 살짝 놀랐다.

 

그런데 사실 좌식 룸을 원했었는데 반려견 동반 시에는 입식 룸만 이용 가능하다고 해서 아쉽지만 입식 룸으로 이용했다. 그래도 예쁘게 꾸며 놓으셔서 살짝만 아쉬운 걸로.

 

2층 방의 이용시간은 2시간, 반려견 동반 시 3000원 추가된다.

 

위쪽은 천장의 예쁜 샹들리에. 

 

증말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다. 

 

내 책상도 저리 심플했으면 좋겠다.

 

외투 걸어놓는 옷걸이도 있으니 의자에 안 걸쳐도 된다.

 

또 편한 건 룸마다 전용 화장실이 있다! 모텔 개조하면 이런 게 이득인 건가!?

 

하지만 2층 이용의 단점이 있다. 1층까지 주문한 음료 등 받으러 가기 귀찮다는 것. 

 

우리는 아이스 아메 2잔과 아인슈페너 디저트 2개 주문. 아메리카노는 산미도에 따라 2가지 맛 중에 결정할 수 있었다. 내 아인슈페너 동생이 2층 올라오면서 크림 다 흘렸당..

 

커피는 대체로 쏘쏘. 아인슈페너의 크림은 그리 쫀쫀한 편은 아니다.

 

쿠키는 내가 골랐는데 시나몬 맛이 강하게 나는 게 내 입맛엔 그저 그랬다. 그것보다 동생이 골라온 저 빵이 참 맛있었다. 잘 부스러지긴 했지만 따뜻한 데다 맛이 딱 입맛 좋게 달아서 좋았다. 

 

우리 러키는 곧 크리스마스였던 때라 루돌프 옷을 입혀서 왔다. 매너 벨트 사놓고 여태 쓰질 못했는데 이번에 처음 입혀봤다. 다행히 거부반응 없이 안에서 연신 킁킁거리고 빨빨거리며 잘 돌아다녔다. 

 

원래 처음에 다른 카페 갈 생각이었는데 러키 때문에 검색하다 이런 이쁜 카페를 알게 된 것~ 

 

너로 인해 이런 예쁜 카페 알게 되었으니 고마워.

 

코로나 좀 풀리고 날 좋으면 음식도 시켜가며 야외 이용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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