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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반려견 러키

시골(함양)나들이, 거창 휴게소 전망대에서의 댕댕이 일상.

2월 말, 시골 함양 갔던 날의 러키의 일상.

 

 

차타고 출발.

 

2월 말이라 추웠던 날씨, 이 날 러키는 꿀벌 달린 겨울 곰돌이 푸 옷을 입었다.

 

 

쉬지 않고 달려 함양 도착.

 

함양에 도착하면 러키는 하네스에게서 자유다. 아빠가 지내는 곳은 민가들이랑 떨어져 있는 산 밑 조금 구석진 곳에 있기 때문에 사람이나 차나 걱정할 일이 없이 마음꺼 놀게 놔둘 수 있다.

 

 

총총총, 이제 본가 집만큼 잘 아는 곳을 쏘다니는 중.

 

난 오히려 이렇게 줄을 풀 때 사진찍기 더 수월하다. 줄을 할 때는 내가 멈추면 자꾸 내 발치로 오려고만 하거나 고개만 뒤로 젖히고 가만히 있기 때문에 사진 제대로 찍기가 참 어렵다.

 

사진 찍기가 수월해졌지만 실력은.. 안 변하..

 

 

러키야~ 이름 부르니까 달려오고 있다.

 

 

잘 아는 곳에 왔다고 해도 우리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나도 너 줄 없이 뛰어다닐 때 모습이 제일 좋더라~

 

 

사람한테나 강아지한테나 사교성 엄청 좋은 시골 댕댕이 라드~

 

난 네가 러키의 사회성 기르는데 도움준 것 같아 너무 고맙다!

 

 

아빠랑 동생이랑 일 하고 있는데 러키는 주변에서 계속 자유롭게 이리 저리 냄새 맡으며 자기 나름대로 잘 즐겼다.

 

 

그리고 대구 집에 가는 길에는 늘 거창 휴게소를 들린다.

 

늘 들리는 휴게소였지만 동생이 배에 급신호가 와서 좀 걸릴 것 같아 산책할 겸 언덕 쪽을 올라가봤는데 나름 정돈된 넓은 잔디밭에 전망대 같은 것이 있었다. 사진엔 안 보이지만 중앙에는 쉴 수있게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마치 전망 좋은 공원에 올라온 느낌이었다.

 

 

우리 둘 뿐이겠다, 휴게소에 사람도 적어 올라오는 사람도 딱히 없을 것 같아 잠시 줄을 풀어놓을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 풀지 않고 우리 둘이서 돌아다니며 놀았다.

 

 

역시 푹신푹신 잔디밭이 최고야.

 

 

자세가 왜 이리 찍혔지 ㅎㅎ

 

거창 휴게소는 약간 올라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나 보다. 차가운 겨울에 약간 높은 지대서 우리 둘만 있으니 잠깐이나마 조용해진 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 느낌이었다.

 

 

흔들 의자에서도 사진 찍어보고~

 

앉으라니까 의자가 흔들려서 무서웠는지 앉기를 거부했다.

 

 

전망대에 올라가니 하트가 있길래 나는 또 러키에게 사진 찍자고 했다.

 

자기는 안 멈추고 돌아다니고 싶은데 자꾸 앉혀서 사진 찍으려 하니 귀찮았을테지만.

 

그래도 어떡해, 예쁘게 안 찍혀도 사진 많이 남기고 싶은걸~

 

 

너도 경치 감상하냐 ~

 

 

둘이서 20여분을 멀리 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놀면서 즐기다 내려가는 길.

 

걸음은 언제나 방정맞게~

 

 

집에 가는 길에는 차에서 늘 자는데 돌아갈 때는 항상 집에 간다는 걸 아는 것 같다. 출발할때는 창문 내려달라고도 하고 빨리 내리고 싶어서 좀 찡찡 거리는게 있는데 그에 비해 돌아갈 때는 내내 조용히 있는다.

 

그런데 이제 진드기 걱정할 시기가 되어서 함양 가도 산 쪽에는 마음껏 못 풀어놓겠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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