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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반려견 러키

동촌유원지에서 산책

 

2월 말에 간 동촌 유원지에서의 러키와의 산책 일상. 차 타고 얼마 안 되는 거리라 가끔씩 산책 가는 곳이다.

 

동촌 산책로는 항상 여름을 제외해서 갔던 것 같다.  따뜻해지기 시작할 때쯤이면 강변 산책은 날벌레도 많이 날아다니고 풀도 많아 진드기 등이 우려되어 좀 피하게 된다. 그래서 여름엔 거의 아파트 안에서만 산책하거나 애견 운동장이나 카페 쪽을 많이 가는 편이다.

 

지금에서야 포스팅 하는 이유는 몇 달이 지나긴 했지만 다시 서늘해질 때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또, 러키와의 일상을 하나라도 더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 지금이라도 작성하기로 했다.

 

산책로

 

이때는 2월 말이었지만 날씨는 참 좋았다. 간혹 부는 찬바람만 아니었다면, 입고 있던 두꺼운 가디건을 벗어 버렸을 것이다. 

 

잔디밭

 

가끔 가긴 하지만 넓은 잔디밭과 운동장, 곳곳에 벤치도 있어 반려견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다. 날 좋아지기 시작하면 잔디밭에 텐트 치고 쉬시는 분들도 간혹 보인다.

 

잔디밭위-러키

 

이 날도 디즈니 옷을 입은 러키. 겨울옷을 입혔지만 햇볕도 좋고 해서 옷을 괜히 입혔나 생각했다.

 

얼굴털-엉망인-러키

 

그리고... 동생의 엉망 미용으로 또 못생겨졌던 러키....... 내가 얼굴은 복실 하게 그냥 놔두라고 얘기했건만.. 조금 정리해야 된다면서 기어코 얼굴 털을 저리 만들어놨다. 그래도 아직 춥다고 털 다 밀지 않은 게 어디 냐마는..  

 

부끄러움은 나의 몫..

 

산책-커브길

 

얼굴 상태가 조금 부끄러워도 산책은 해야지. 러키가 제일 좋아하는 활동인데.

 

다리밑

 

쭉 걷다 항상 우리가 쉬어가는 지점인 다리 밑의 벤치. 항상 요 지점에서 더 갈까 말까를 고민한다.

 

그리고 이 날의 결정은 다리까지였다. 아마 저녁 약속이 있어서였기 때문인 걸로 기억한다.

 

잠시-쉬는-러키

 

신나게 걷다가 우리가 벤치에 앉아서 쉬니까 또 표정 없어진 러키. 

 

쉬는 걸 이해 못 하는 것 같다.

 

관심없는-표정

 

잠깐 쉬다가 다리 부근 물가 쪽으로 가서 같이 물구경 하자고 했는데 러키는 관심이 없는지 자꾸 다른 쪽으로 가기만 한다.

 

쳐다보는중

 

여기서는 할머님들께서 쑥??을 캐시고 있었던 것 같다.

 

물가쪽-길로-산책

 

돌아갈 때는 물가 쪽 길로 해서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뒷모습 사진이 참 많다. (혼자 얼굴 찍기 힘들다!)

 

내가-오는지-확인한다

 

물가 쪽 길은 사람들이 잘 안 다녀서 잠깐 줄 놓고 멈춰봤는데, 가다가 내가 안 오니 다시 돌아오는 귀여운 녀석.

 

누나-기다리는중

 

가자. 

 

표정-활짝

 

행복한 표정 맞지?

 

혀-낼름

 

혀 낼름도 한번 하고.

 

또-돌아보는중

 

러키야~ 하고 부르니 우스운 표정으로 뒤돌아 봤다.

 

물 위에는 오리배를 타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었다.

 

오리배-쳐다보는중

 

너도 오리배 타고 싶니.

 

해맞이-다리

 

풍경 사진도 한 번씩 찍어봤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해맞이 다리던가.

 

오리배들

 

오리배는 몇 번 타보고 괜히 다리 운동이란 걸 깨달은 뒤로는 별로 타고 싶지 않아 졌다. (낭만이 없어진 건가..)

 

러키옷으로-장난치기

 

집에 돌아가기 전에 잠깐 앉았는데, 러키 옷으로 괜히 장난치고 싶어졌다.

 

얼굴-근접샷

 

얼굴 제대로 나오게 하려면 앉히는게 최고다.

 

그런데 산책은 무척 좋았지만 어쩌다 강아지 응아를 보면 좀 그렇다.. 괜히 내가 눈치 보이고 러키 것으로 오해할까봐 하는 걱정도 생긴다. 신천도 마찬가지로 가면 강아지 응아 잔디밭에 한번씩 보이는데 반려견 키우는 입장으로서 정말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어쨌거나 이제...여름, 10월에 다시 산책 가자 러키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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