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키의 간식을 사러 동네 펫마트에 갔다가 평소 sns에서 눈여겨보았던 간식을 발견했다. 사서 먹여볼까 생각하고 있었던 간식인데 마침 보이니 구매를 했다.
한번 사 먹여 보고 싶었던 간식은 바로 멍맥주. 그 외에도 멍소주, 멍걸리, 멍와인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단 멍맥주를 먼저 사봤다. 사람용과 같은 맥주병에 귀여운 강아지 그림의 멍맥주 라벨이 붙여져 있고 주의 문구로 '지나친 간식은 주인도 못 알아봅니다'라고 재치있게 적혀있다.
물론 진짜 맥주는 아니겠지만~ ㅎㅎ 용량은 220ml 다.
그러고 보면 요즘 강아지 간식도 종류가 참 재미나고 다양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 급여 전 흔들어주고 개봉 시 1도~4도 냉장보관, 냉동은 금지하며 7일 이내 급여를 하라고 적혀있다. 또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간식처럼 하루 권장량 같은건 적혀있지 않았다.
사용 원료 중에 배농축액이 있는데, 강아지용 맥주가 무슨 맛인지 궁금해 살짝 찍어서 먹어 보니 정말 배즙 맛이랑 비슷했다. 배즙맛이긴 한데 강아지용이라 그런지 싱거운 배즙 맛이었다.
러키에게 맥주 한잔 하자~ 라고 하니 이게 뭔가 싶은 표정인 러키. 이 날 연경 공원에서 2시간 넘게 산책하고 집에 와서 좀 잤는데, 일어나자마자 내가 맥주병을 들이밀었다. 그래서 안 그래도 셀프 미용으로 못난 머리 스타일이 자고 일어난 탓에 더 부스스해졌다.
산책 실컷하고 돌아왔으니 맥주 한잔 정도는 해줘야지~
안주로 간식 몇 개도 놓아줬다. 러키의 관심은 오로지 간식~
저 미니언즈 병따개는 어느 프랜차이즈 찜닭의 미니언즈와의 콜라보로 얻은 것인데 그립감이 영~ 별로다.
사진 찍는다고 '기다려' 말하니 심드렁하게 쳐다보고 있다.
색깔도 맥주랑 비슷하다. 하지만 맛과 냄새를 맡아보면 배즙~ㅋㅋ
과연 잘 마실것인지 걱정하며 한 사발 주는데 생각보다 뜸 들임 없이 바로 맛있게 잘 먹었다. 입이 조금 까다로워서 보통 새로 먹어보는 것은 냄새 몇 번 맡아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바로 먹을만큼 괜찮았나 보다.
근데 넌 항상 먹기 편하게 기울여줘도 기울인 쪽 반대편으로 먹더라~
어쨌든 맛있게 먹어주니 흐뭇 했다. 사온 보람이 있네! 이렇게 되면 멍소주 멍걸리도 사봐...?
양이 좀 많았는지 조금은 남겼는데 그래도 저 양 남을 때까지는 거의 멈추지 않고 마셔줬다.
하긴 사람도 맥주는 금방 배불러~
마시기만 하면 심심하니 바로 안주까지 먹방. 그런데 참.. 예..쁘게도 먹는구나.. 예쁘다..예..뻐..
멍맥주 러키 마음에 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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