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왠지 더위가 짧게 지나갈 것 같다. 요즘 며칠내내 날씨가 우중충하니 비가 많이 내리더니 시원하다 못해 여름인데도 약간 쌀쌀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날씨 때문인지 내 식욕이 폭발했나 보다. 분명 그냥 쌀이랑 주 반찬 몇개나 사러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어느새 카트에는 나름 최대한 자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간식들이 좀 채워져 있었다.
충동구매로 카트에 막 담았던 과자들이다. -비요뜨 2개, 컵 씨리얼 3개, 몽쉘 생크림 바닐라빈 케이크, 카누 티라미수 라떼, 카카오 제리뽀, 콩 카페 코코넛 커피-
몇 명이서 먹을 것 같으면 모르겠지만 집에 과자 먹을 사람은 나 혼자 뿐인데다 아직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 포함 다 못 먹고 있는 과자들이 몇개 있는 상태다. 과자를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정말 욕심만 한가득이다.
골라온 것들 중 안 먹어본 것 2개가 있어 초이스 해서 오늘의 간식으로 먹어보았다.
첫번째는 카누 티라미수 라떼다. 많이 달지 않을까 하고 티라미수 색깔을 닮은 커피 상자 앞에 서서 살까 말까 몇분이나 생각했었다. 그래도 호기심에 못 이겨 결국 사 오고 말았다.
카누 커피와 코코아, 마스카포네 치즈, 라떼 크리머가 어우러져 있다고 한다. 요즘은 모카포트로 커피를 해 먹느라 스틱 커피는 잘 먹지 않지만 전에 카누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를 즐겨 먹었기에 무척 기대가 되었다.
상자 안에는 스틱이 총 8개가 들어있다.
100ml 정도 물을 따르라고 했지만 백미리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기에 그냥 내 마음대로 채워넣은 물의 양이다. 물을 따르니 크레마가 생기는게 보인다. 난 연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물을 살짝 많이 넣어서 마셨다.
물을 약간 더 부어 마셨다 하더라도 생각외로 별로 달지 않아서 놀랐다. 되게 달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저냥 딱 적절한 수준의 단맛에 티라미수의 느낌을 살렸는지 무척 부드러운 커피였다. 비 오고 흐린 날에 무척 잘 어울릴 것 같은 카누 티라미수 라떼 였다.
두번째로 커피 마시기 전 같이 먹을 간식으로 역시 처음 먹어 보는 쁘띠 몽쉘 생크림 케이크다. 몽쉘을 안 먹어본지 너무 오래된데다 새로 보는 몽쉘이 있길래 카트에 집어넣었다.
곽 안에는 12개가 들어있다.
그냥 몽쉘 이름만 보고 사왔었는데 미니 사이즈인줄은 몰랐다. 그래서 쁘띠라고 이름 붙인 거구나.. 초코파이만한 몽쉘만 보다가 미니미니 한 것을 보니 신기하고 귀엽다. 비록 한입 사이즈이긴 해도 가볍게 간식거리로 좋은 것 같다.
몽쉘을 먹어보고 두번째로 놀랐던게 몽쉘 역시 별로 많이 달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안에 들어있는 생크림 맛 덕 분에 이것 또한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맛이 많이 느껴졌다. 오리지널 몽쉘은 너무 달아서 한개 이상 못 먹었었는데 이건 두세개까지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달지 않은 맛에 두개 같이 먹어도 될 것 같기에 같이 먹었다. 부드러움과 부드러움이 만났지만 느끼하지 않고 여전히 부드러울 뿐이었다. 다만 몽쉘이 너무 작아 한개로는 충분하지 않는게 아쉬울 뿐이었다.
약간의 아쉬움은 카카오 제리뽀로 채웠다. 보지 않고 아무거나 집었더니 사과 맛이 나왔다. 제리뽀는 질리지도 않고 어느 하나 맛 없는게 없는 것 같다!
2020/07/10 - [일상 이야기/썬 일상] - 이마트24 간식거리들 코코넛쿠키/이천쌀컵/진한 뉴욕 치즈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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