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안 간지 꽤 오래되었다. 커피나 음료를 주로 먹고 아이스크림만 가끔 사먹어 장볼때만 간간이 한두개 사는 간식거리로 충분했기 때문에 집 주변에 편의점이 많은데도 딱히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요즘 편의점에 맛있는 것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니 마침 입이 심심했던 차에 집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이마트24에 갔다. 어떤게 맛있기로 소문난건지 찾아보고 가려다 그냥 내 마음에 드는걸로 집어오자며 무작정 향했다.
무작정 가서 내 맘대로 끌리는걸 집어서 사온 간식거리들이다. 코코넛 쿠키, 이천 쌀 컵, 진한 뉴욕 치즈 케이크를 샀는데 딸기 그대로 아이스크림은 이천쌀컵을 사니 같이 받았던 것 같다. 저렇게 3개만 샀는데도 9천 4백원인가 나왔다.
코코넛 맛을 좋아하는 나는 편의점에 들어가자마자 이게 보여서 그대로 집어버렸다. 가격은 요것만 기억나는데 4천원 하였다. 과자 한 봉지를 사면 큰 봉지도 아닌데도 며칠씩 걸리는 나는 과연 언제 다 먹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로 맛 볼 과자에 너무 기대됐다.
원형 통 안에는 당연 쿠키가 가득 들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포장된 쿠키들이 14개가 들어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사 먹었나 보다..
사온 간식거리들을 컴퓨터 하면서 먹을 생각으로 한 쟁반 차려보았다.
이천쌀 컵은 평소 라이스 맛 제품도 좋아해서 골라왔는데, 찹쌀 3.1% 쌀 1.7%이 함유되었다고 한다. 새하얀 쌀처럼 생긴 아이스크림이 부드러운 쌀맛 나는 아이스크림인건가 했는데 웬걸 쫀득 쫀득한 약간 젤라또형인 제품의 아이스크림 이었다. 게다가 정말 쌀을 넣었는지 중간 중간 쌀 알갱이가 씹힌게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쫀득하지만 부드러운 감도 있으며 맛도 바닐라랑 쌀맛이 섞인듯한게 내 입맛에 딱 맞았다. 그리고 컵 아이스크림 치고는 살짝 큰데 내 기준 1.5인분 정도의 양으로 부족함 없는 컵 아이스크림인것 같다.
코코넛 쿠키는 내가 아는 버터링 과자랑 맛이 굉장히 흡사했다. 버터링 과자에 살짝 코코넛 향맛이 난다고나 할까. 맛은 있었지만 코코넛 맛이 약한 것 같아 약간 실망했다.
뉴욕 진한 치즈 케이크는 집에 와서 냉동고에 살짝 얼려서 먹었더니 차갑고 촉촉한게 더 맛있었다. 안에는 일회용 미니 포크도 들어있다. 케이크를 먹을때는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었는데 치즈를 먹고 커피를 한모금 하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게 역시 커피랑 케잌은 언제나 궁합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진한 치즈 케익이라더니 너무 진했는가.. 아메리카노로 중화시켜 먹었는데도 먹고 나니 속이 너무 느글느글거렸다. 평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을 주로 좋아하다보니 느끼한거에는 약한가보다. 그래서 케이크는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겼다. 그리고선 느글느글한 속을 달래려고 이미 저만큼을 먹었는데도 난 또 라면을 끓여먹었다고 한다.. 다이어트는 오늘도 다음에..
그래도 아무 정보도 없이 막 고른 간식들이었는데 세개 다 너무 맛있어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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